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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공연 예술 공간의 이미지를 초월하여 찾는 이들의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유롭게 휴식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의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 문화공간을 찾는 것이 가끔 발생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문화가 형성되어야만 극장 본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국내에서의 문화공간은 단순히 연극을 관람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특정 공연들을 시도하는 공간과 미술관 또는 박물관이라는 개념으로 인식 되었다. 최근 들어 문화공간이 ‘아트센터’라는 근대적 의미가 내포된 개념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소개가 되며,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아트센터가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각 지방에 세워졌다. 아트센터는 정부와 자체단체의 공적 자금으로 건립되어 대중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문화 기반시설로써 단기간에 많은 수의 아트센터 들이 도시를 비롯한 각 지방에 걸쳐 세워졌다. 그렇게 세워진 아트센터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문화예술의 복합공간이라는 측면과 다른 하나는 지역문화예술의 촉매 기능을 담당하는 기능적 측면이다. 각종 예술자료를 보존하고 그에 따른 정보를 정리하고 각종 자료를 발간하며 도서관, 자료관은 물론 각종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장, 박물관, 미술관 등 그리고 영화, 연극, 무용 등을 공연하는 공연장, 영화관, 관련 회의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회의장 등을 한 단지 내에 복합적으로 모아 놓은 것이다. 이처럼 한 공간 내에 각종 문예시설들을 건립, 조성함으로써 각 예술장르가 상호 유기적인 관련성을 갖도록 하여 종합적으로 전체 예술의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각 예술장르의 균형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또 문화예술의 향수자 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욕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대형 문화공간 내에 예술적 분위기를 만들어 폐쇄된 상상력을 재생시키고 창조적인 삶의 태도를 북돋우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기능적 측면에서 본다면 각종 공연시설, 전시시설, 커뮤니티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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