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파시즘 연구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과 기술에 상응하는 새로운 사고의 틀이 필요하다. 맑스주의의 경제적 관점과 인간의 본능에 관한 분석이 새롭고 독립적이며 장래가 있는 패러다임을 탄생시킬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성 경제학이다. 성 경제학은 노동하는 대중들의 구조적 성숙에 기여하여, 사회적 생산수단의 사회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자유로운 재 사회 구조화, 개인의 재 성격 구조화를 통해 파시즘에서 인간이 해방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인간들 사이의 국제적인 소통에서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노동민주주의를 발견하는 것이 파시즘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성 억압, 대중 심리, 파시즘

2-1. 성 억압과 파시즘의 대중심리
라이히가 그의 저서 파시즘의 대중심리에서, 또한 성 정치 등의 기타 저서를 통해 끊임없이 조명하고자 한 측면은, 바로 ‘파시즘의 출현이 가능할 수 밖에 없었던, 대중의 심리는 어떠한 것인가’하는 부분이다. 그에 따르면, 만약 좋은 사회적 조건, 이를테면 노동 민주주의나, 맑스주의 사회의 도래가 실현되면, 성격 층위 중 자연스러운 상태인 세 번째 층위가 발현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첫 번째 층위를 벗겨내면 바로 두 번째 층위, 즉 가학 음란 등으로 점철된 뒤틀린 성격이 우세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좋은 사회적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때란 당연히 대중들이 자본주의 사회 구조 아래 살아가는 오늘날을 말한다. 자본주의 산업화가 진행될 수록 이 뒤틀린 성격의 두 번째 층위는 점차 도착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변형되며, 이것이 집단 이데올로기가 되고, 따라서 대중은 파시즘적 사회구조에 동조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정리하면, 사회적 인간 내부적 성격구조의 모순적인 면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또한 이것이 어떻게 파시즘적 사회구조를 양산하고 있는지, 그 매커니즘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라이히의 작업이다.
그렇다면 라이히는 30년대 겅제 대공황의 예를 들어 이러한 매커니즘을 설명한다. 경제 대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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