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러시아 문화의 이해 - 러시아의 역사

하여 자유사상을 탄압하기도 하였다. 외정면에서는 두 차례의 투르크와의 전쟁(러시아-투르크 전쟁)과 세 차례에 걸친 폴란드 분할 등으로 러시아의 영토를 남쪽과 서쪽으로 크게 확대하였다. 가까운 여러 총신에게 국유지와 농민을 덧붙여 하사함으로써 농노제를 확장하였다.

푸가초프의 반란이란 1773~1775년 러시아에서 푸가초프를 지도자로 하여 일어난 농민 반란을 말한다. 푸가초프는 카자흐 사람들의 불만과 복수심과 반러시아적인 폴란드의 지원에 힘입어 표트르 3세라고 자칭하면서 혁명의 깃발을 들었다. 소수민족들과 농민들 및 농노들의 호응을 얻은 그는 1774년에 카잔시를 불사르고 사라토프시를 장악한 뒤 제도로 진격해 들어갔다. 그들은 귀족들을 소탕하는데 혈안이 되어 극단적인 잔인성을 보였다. 놀란 여제는 당대 최고의 명장으로 터키와의 전쟁을 지휘하던 알렉산드르바실리에비치수보로프를 급히 불러들여 대적하게 함으로써 겨우 진압할 수 있었다.
푸가초프의 반란은 가혹한 착취에 견디다 못한 러시아의 농민들이 농노제에 맞서 일으킨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반란이었다. 그것은 실패했지만 봉건주의의 바탕을 뒤흔들어 놓았으며, 혁명적 반봉건주의 사상이 빠르게 자라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푸가초프의 반란이 이처럼 심각했기에, 예카테리나 2세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게 되었다. 그 결과가 1775년에 발표된 행정 개혁안이다. 그녀는 백성들을 보다 더 확실하게 장악해야겠다는 판단에서 성을 더 세분화하였다. 곧, 인구 300,000명에서 400,000명 사이의 규모를 성의 단위로 삼은 것이다. 그리하여 전국은 1796년 현재 50개의 성으로 나뉘게 되었다. 중요한 성에는 총독을, 덜 중요한 성에는 지사를 두었는데, 황제가 아주 믿는 이들만이 임명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관할 구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예카테리나 2세는 그 사이인 1782년에 네바강 옆 광장에 표트르 대제의 청동기 마상을 세웠다. 앞발을 든 말 위에 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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