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다큐멘터리 -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 건축가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었다.
“말하는 건축가”
제목이 왜 말하는 건축가일까? 무언가 깊은 뜻이 있는 것일까? 알아본바
정재은 감독은
“그에게 있어서 말이란 인간의 삶을 이루는 근원적인 요소인 동시에, 개별 낱말을 재료로 삼아 하나의 사유의 건물을 짓는 건축적인 작업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정의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는 정기용 건축가가 타계하기까지 1년여의 기간 동안을 함께 하면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었는데, 무주의 마을 회관, 주민자치센터, 버스정류장이고 순천, 진해 제주 서귀포에 자리한 아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을 돌아다니면서 영화가 진행이 됐다.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년동간 전북 무주에서 무주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당시에 무주의 군수가 농촌에 알맞은 건축을 제안을 해서 무주 군청, 버스정류소, 무주시장, 면사무소 등 30여 채의 공공 건축물을 만든다. 이 영화에서는 그중 가장 특별한 곳인 무주군 안성면 사무소에 대해 보여줬다.

극중에서 정기용 건축가는
“사용자의 만족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 간의 소중한 추억과 시간을 중요시하는 건축가인 것입니다.”라고 말씀하면서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이번 면사무소 설계를 하기에 앞서 직접 그 지역 많은 어르신을 방문하여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그 대화를 보자면
“왜 면사무소가 필요합니까?” 그 대답으로 주민들은 “돈을 쳐 들여서 하는 그런 건물은 필요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거기서 “무엇이 필요하신가요?” 라고 묻자
“목욕탕이나 지어줘” 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지역 주민들도 막상 정말 필요는 하지만 기대는 하지 않은 말투였다. 그분들도 그냥 의견 수렴일 뿐 정말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으면서 무심코 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정기용 건축가는 이런 의견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건축물을 만들게 되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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