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생애와 그의 사상

감각의 대상이 되는 물질적 존재와 대립시켜 이성적 사유의 대상이 되는 비물질적 존재를 이데아(Idea)라 부른다. 즉 플라톤에 의하면, 어디엔가 “선한 것” 그 자체가 있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얻어 만나는 선한 것들은 그들이 “선한 것” 자체에 한 “몫”participatio을 차지함에 틀림없다. 그리하여 그들이 도대체 선한 것들인 이유는 그들이 “선한 것” 자체에 한 몫을 차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것이 “선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선한 것” 자체에 한 몫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여겼다. 소크라테스의 근본 문제였던 덕(德), 플라톤에게 있어서 덕이라는 문제는, 물질을 대상으로 하는 감각의 문제일 수는 없다. 그것은 덕으로 하여금 덕이 되게 하는 것, 즉 덕의 본질 혹은 덕 그 자체에 대한 이성적 사유에 관한 문제이다. 이러한 이성적 사유의 대상을 플라톤은 이데아 또는 형상(形相)(eidos)이라 부른 것이다. 이데아는 순전히 비물질적 정신적인 것이며, 사물의 개념적 본질과 같은 것이다.
플라톤은 이데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첫째, 이데아는 같은 류(類) 아래 속하는 많은 개별물에 공통된 일자(一者) 이다.
둘째, 각 개의 이데아는 절대로 변치 않는 자기동일자이다. 이는 생성변화하는 물질적 세계를 초월하고 심리적 내면의 세계마저 초월한 객관적 존재로서 그 자체의 독자적 영역을 이루고 있다. 즉 진실한 존재자이며 변화하는 물질적 사물은 단지 그 불완전한 모방(模倣)에 불과하다.
이리하여 이데아는 단순한 개념적 본질 이상의 형이상학적 존재로서 개별물에 대한 이상 혹은 규범이란 의미를 갖는다. 플라톤은 자연학적 인식과 전혀 성질을 달리하는 윤리학적 인식에 대한 근거를 잡았던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얻어 만나는 “현실의 세계” 이외에도 “ 그것 자체의 세계”라고 하는 또 하나의 세계가 있게 된다. 이것이 플라톤의 생각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그것 자체의 세계”를 “이데아 idea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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