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기독교 세계관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해결책을 인간에게 제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타락으로 인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크게는 하나님과 만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또한 회복되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구속이 직업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그런데 구속의 관점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타락으로 인해 인간의 삶의 모든 영역이 안 좋은 모습으로 바뀌게 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삶의 각 영역 자체가 처음부터 나빴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타락의 문제는 본격적으로 회복이라는 선로를 달리기 시작했지만 사실 타락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까지의 텀은 매우 길었다. 그래서 너무나 긴 시간이 인간에게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바로 여기서 그 오해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오해라는 것은 직업 뿐 아닌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이 처음부터 나쁜 것이었던 것처럼 착각하고 산다는 것이다. 이것은 큰 오해이다. 물론 나조차 그렇게 착각할 때가 너무 많지만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다. 인간의 삶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창조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 자체가 선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지금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인간의 죄로 인해 그 방향이나 의미가 바뀌어버린 것이지 결코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방향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못한 것이지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전제로 하고 구속의 관점에서의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구속이라는 것은 결국 타락으로 인해 잘못되어버린 것들을 창조의 원형으로 회복시키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구속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직업은 비록 타락으로 인해 일의 목적이나 의미가 무너졌지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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