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산업혁명과 무역의 발전

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의 점진성이 강조되면서 장기로 파악되는 경향에 있다. 왜냐하면 19세기 중엽의 영국의 경제사회와 18세기 중엽의 영국의 경제사회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그 이유가 산업혁명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산업혁명은 대체적으로 18세기 중엽에서 19세기 중엽까지의 약 1세기에 걸쳐 수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절 산업혁명의 배경

산업혁명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선행되어야 되는 기초조건들이 있다. 산업혁명의 선행조건에는 농업의 변화, 교통의 변화, 화폐의 변화, 상업의 발전, 사회적 변화 등 사회 전 분야의 포괄적인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첫째로 농업의 변화는 토지제도 변화, 농업제도 변화, 농업기술의 개량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우선 토지제도의 변화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원래 영국은 장원 제도를 사용하였으나 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영주들의 재정위기로 영지로부터의 화폐적 수입을 증대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장원영주는 지대를 받는 지주로 농민은 토지를 보유할 수 있는 관습보유농으로 바뀌게 되었고, 상속세나 보유권리금등을 납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16세기 이후 영국의 농업은 화폐경제가 더욱 심화되어 상업적 성격을 띄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주와 영지간의 대립이 심화되었고 결국 시민혁명이 일어나 토지소유의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주들은 토지에 대한 자유로운 소유권을 획득하게 되었으나 농민들의 토지소유권의 권리는 부정되고 감소하여 농촌공동체의 해체국면을 맡게 된다.
동시에 농업제도 또한 변화하였는데, 주로 인클로저에 의해서 추진되었다. 인클로저란 공동권이 부분적 또는 전반적으로 행사되는 토지에 울타리를 두른다든가 경계표시를 함으로써 공동권을 배제하고 개별적, 사적으로 이용되는 토지임을 명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인클로저의 전개는 전통적, 관습적 농업제도가 근대적, 합리적 농업제도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17세기경 인클로저는 농업개량을 추진하고 공동지와 황무지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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