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충북 지역문화축제행사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리고 자연과의 복잡 다양한 관계에 일정한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이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는지를 방향 지워주는 행동 틀이다. 따라서 정체성은 자신을 이해가능한 인간으로 사회에, 세상(자연적, 초자연적 세계를 다 포함하는)에 포함하여 편입시키는 과정이다”(정근식, 1998 : 193). 현대의 개인은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복수의 사회 속에서 자신의 인식과 규범 그리고 행동에 필요한 안정적인 정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회적 환경을 재확인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적당하게 관리할 필요가 생겼다. 마찬가지로 지역사회도 지역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축제를 통하여 이러한 지역적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이는 지방이 자치행정단위가 됨으로써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의 이미지 홍수 속에서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치단체의 필요로 인해 축제를 통해 뭔가 특이한 것, 다른 것, 역사가 오래된 것, 스펙타클한 것을 찾아내고, 없으면 억지로라도 만들어 내야만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지역주민뿐만이 아니라 외부인에게 그 지역을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각인시킬 수가 있고, 또한 그러한 차별적 내용을 소비하도록 유인할 수 있게 되며, 차별화 된 지역 이미지는 지역정체성을 강화하여 주민들을 동원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즉, 지방자치이후 각 지방별로 자신들만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기초로 한 지역의 정체성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통합과 참여를 끌어내는 한편, 이러한 차별적 정체성을 상품화하여 다른 사람들이 소비케 함으로써 지역의 경제/문화/정치적 발전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지역사회 컨셉창출과 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사회마다 이벤트화 된 축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축제가 기획/운영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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