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레포트] 제 38회 여수 거북선 축제 - 임란해전 유적지 순례를 다녀와서

6. 유람선내 매점 및 1층 선실 운영: 순례에 사용된 배가 유람선이어서 내부에 있는 매점이
순례일정 동안 운영됐는데, 진남 제전 보존회와는 관계없이 운영된 것으로 보이는 매점에서
시중가게에서는 500원, 대형 마트에서는 230원 하는 작은 물 한 병에 1000원 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었고, 술과 멍게 등 각종 안주를 팔고 있어 순례의 분위기를 저해했음.
유적지 순례행사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이루어졌는데 이곳 매점에서 구입한 술을 3층 난간과 2층 선실에서 마시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은 어린 학생들을 동반한 가족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음.
또한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축제 교류로 아산시청에서 초대된 참가자들도 행사 진행측과
더불어 3층에서 음주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실망감이 더했음.

더욱 기가 막히게 했던 것은 배가 유적지를 순례하는 동안 1층 선실에서는 장구를 치며 음악을 틀고 짙은 화장과 광대처럼 옷을 입은 놀이패가 주도하는 음주가무가 이뤄졌다는 점이었다. (제가 잘못 안 것일까요?- 그렇다고 믿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하선하는데 1층 선실에 있던 짧은 한복과 양갈래로 머리를 묶은 광대를 보는 아이들의 시선과 질문에 당황해야 했고, 그곳에서 나오고 있는 술 냄새가 확 풍기는 아저씨의 모습은 유적지 순례의 뿌듯함을
한꺼번에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음.






7.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여행과 문화답사 코스로 훌륭했고 아이들에게 충무공의 정신과
지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좋은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함.

다른 참가자들과 공통으로 느낀 점이 그냥 한바퀴 돌아오기만 하는 순례가 아니라 통솔이 어렵긴 하겠지만 한 군데 정도 정박해서 충무공의 유적을 직접 볼 수 있었으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임. 또한 경제적인 이유라면 참가비를 받는다고 해도 횟수를 증가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행사를 위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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