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구조의 변화추세와 가족 기능의 변화 및 전망

축소를 의미한다.
정부의 출산억제정책이 폐지된 것은 1996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저하되다가 2002년 이후에 이르러서 비슷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녀수는 2000년
대에 2.2명으로 나타나 1980년대 후반의 2.0명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승권 외, 2004b). 이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현상이 결혼연령의
상승과 육아 및 교육의 현실적 어려움에 기인할 뿐, `부모가 되고자 하는
동기` 자체가 감소한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따라서 출산율이 더 이상 감
소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현계와 같은 출산
경향이 지속될 것이고, 가족의 규모는 소가족 형태가 지속될 것이다.


2) 가족 세대의 단순화

이농향도(離農向飾)현상과 부양의식 약화 그리고 노인세대의 사고방식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노부모세대와 동거하는 기혼자녀의 비율
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3세대 이상이 모여 사는 가족 형태가 줄어들을 의
미한다. 젊은 세대는 여전히 교육과 직업면의 보다 나은 가능성
을 찾아 도시로 향할 것이고 농촌에는 자식들을 도시로 보낸 노부모들만
남거나, 혹은 노후에 이르러 비로소 자녀들을 도시에 두고 노부부만이 한
적한 곳을 찾아 떠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시계열적(晴系列的, longitudinal)으로 관찰할 때, 한국 가족은 가
족주기 상 핵가족과 확대가족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 예를 들면, 결혼 직
후에는 부모와 신혼부부가 일정 기간 동안 동거한 후에 분가를 했다가 자
녀 출산 후 양육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시 합가를 하기도 하며, 손자녀들
이 웬만큼 성장한 후에 다시 분가를 해서 살다가 노부모가 의존적이 되는
시기에 합가하여 부모를 부양하는 식이다. 그리고 분가를 해서 살더라도
서구와 같이 완전히 독립적인 핵가족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접촉
하고 정서적 ? 실질적으로 서로의 생활에 관여하는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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