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알코올 중독의 개념과 역사, 현황, 음주문화 실태, 문제점, 해결방안 등

마신 사람이 이성의 끈을 놓고 마음 편히 알코올의 작용을 받아들일 경우 쾌감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의 마약과도 같은 습관성은 이 쾌감과 해방감을 근원으로 하여 생겨난다. 알코올의 이와 같은 순기능 -이라고 간주되는 신경계 억제작용- 으로 인해 인류 역사의 거의 모든 사회에서 알코올 섭취를 허용해왔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잠시 고민거리를 잊기 위해, 대화를 나눌 때 의례적으로, 또 여러가지의 이유로 사회적으로 용인된 알코올 음료를 마시게 된다. 이 때 알코올이 가져다주는 쾌감과 해방감을 만족스럽게 느낀 사람은 그 후에도 자연스럽게 알코올 음료를 찾아 마시게 된다. 그런데 인체에는, 알코올을 섭취할 때마다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내성이 생긴다. 같은 정도의 알코올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매번 보다 독한 술이나 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셔서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 그렇게 알코올 섭취는 점증하고,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른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다. 일상에서 맛보기 힘든 쾌감과 해방감을 얻기 위해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알코올 효과가 유지되지 않으면 고통을 느끼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알코올 의존증)이다.
알코올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생체 기능 장애3)는 술을 마셨을 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뇌와 중추신경계 억제작용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긴 지방이 간세포에 쌓여 단기적으로는 간 기능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지방간, 간염, 간암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위스키?고량주 같은 술을 마시면 구강과 식도 점막에 알코올로 인한 탈수현상이 일어나 화끈거림이 느껴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은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파괴하여 근육의 약화와 마비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특히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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