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윤회의 비밀』과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를 읽고

는 말일 것입니다. 전생에 내가 쌓은 업이라고 생각해보면 차라리 쉽습니다. 책에 언급된 한 예로 사교성이 없는 의사가 전생에 침묵의 행을 닦아서 그런 경향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열등감에 시달리는 어떤 여고생은 전생에서 미국 인디언 소녀로서 백인 이민들에게 어찌할 수 없는 열등감을 품었던 것이 현생에까지 이어져 그런 내향적인 기질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물을 무서워하는 저는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에서 캐서린처럼 전생에 홍수르 당했거나 물로인한 전염병에 걸렸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종교적인 동물이라고 합니다. 즉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지니고 살아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지금 제 삶도 죽음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무교인 저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 밑에서 자라고 있는 현실에서 종교에 빠져들어 신을 쫓기보다는 부모님께 의지하고 기대고있는 것입니다. 불교학교에 입학하여 불교에 관한 수업도 몇 개 들었고, 천주교든지 기독교든지 종교에 대한 관심은 많은 편입니다.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의 저자는 어릴 때부터 종교적 훈련을 받은 유태인이지만 이 책에서 특정 종교의 우월성이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옮긴이는 환생이라는 포괄적이고 전 우주적인 개념의 확인을 통해 남북사이의 적대적인 관계나 종교간의 갈등과 교단들의 분열과 반목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분열과 갈등이 누그러지고 나아가 종교간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화해를 이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와이스 박사는 캐서린이라는 환자를 통해 좀더 직관적이 되어서 환자나 동료 친구들의 내밀한 부분들을 더욱 잘 감지할 수 있게 되는 깊은 변화가 왔다고 합니다. 캐서린은 전생을 확인하는 치료과정으로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고, 더 이상 정신적인 불구로 비틀거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인생은 의미와 목적이 있는 것임을 알고 자신과 조화하고 균형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는 첨단 과학기술에 현혹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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