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철학(스콜라철학)

중세 스콜라철학(Ⅰ)
?? 교회 권력의 강화: 중세 스콜라철학의 융성은 교황 및 교회 권력의 강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11세기 말 교황과 황제 사이의 갈등은 로마 교황 쪽의 승리로 끝났다---?? 이른바 카놋사의 굴욕(Humiliation at Canossa). 그레고리우스 7세(재위 1073 ~ 1106)는 교황이 된 뒤 세속 권력에 대한 교황권의 우위, 교회의 통일, 그리고 성직자들에 대한 규율 확립을 개혁 과제로 내세웠으며, 이에 따라 1075년 27개조의 교황령(敎皇令)을 발표하여 성직 매매와 사제의 결혼, 세속인의 주교 서임 등을 엄격히 금지한다. 그러나 이 조치가 황제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한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재위 1057 ~ 1106)는 보름스(Worms)에서 회의를 열어 교황의 폐위를 선언하였으나, 교황은 로마 교회 회의에서 거꾸로 황제를 파문하는 것으로 맞섰다. 결국 폐위될 위기에 몰린 황제는 교황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그 해 겨울 북이탈리아에 있는 카놋사성(城)에 체재 중인 교황에게 갔다. 처음에 교황은 황제를 만나주지 않았으나, 하인리히 4세는 성밖의 눈 속에서 사흘 동안이나 용서를 비는 굴욕을 당한 끝에 가까스로 사면을 받게 된다. 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