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역사철학

맑스의 역사철학
- 역사 유물론과 계급투쟁을 중심으로

1. 서론

맑스는 부르주아적 자본주의사회가 종식되기를 갈망했다. 부르주아적 자본주의사회는 자본을 근거로 성립하는 사회다. 맑스는 부르주아적 자본주의 사회를 붕괴시키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을 자본의 분석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맑스는 자신의 주저 ??자본??(Das Kapital)이라는 책을 통해서 자본주의와 자본을 해부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본??은 경제학 서적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자본??은 경제학의 문제를 넘어서 역사의 문제를 나타낸 책이기도 하다. 맑스 자신도 경제학의 문제를 역사의 문제로 전환시켜 계급투쟁, 그리고 노동과 자본의 관계를 설명하려고 했다. 따라서 ??자본??은 맑스를 역사철학자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저작이다. 그러나 ??자본??이 맑스의 역사관을 나타낸 최초의 저서는 아니다.
맑스의 역사관을 알 수 있는 최초의 저서는 그의 철학박사 학위논문이다. 이 논문은 1841년에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라는 제목으로 씌어졌으며, 우리는 이 글을 통해 맑스가 노렸던 목적, 즉 맑스의 역사관이 갖는 중심적 의의를 알 수 …(생략)

2. 유물론적 역사관의 본질

3. 유물론적 역사관의 기본 전제들

4. 소유형태에 따른 맑스의 시대구분

5. 부르주아사회

6. 공산주의사회

7. 유물론적 역사관의 결론

(1) 생산력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기존의 사회는 발전한 생산력과 교류수단을 감당하지 못하고 재해만을 일으킨다. 이 재해는 더 이상 생산적이지 못한 파괴적인 힘으로서의 기계 체계와 화폐를 가리킨다. 기존의 사회와 생산력이 발전한 사회 사이의 대립이 발생하고, 생산력이 발전한 사회에서는 새로운 계급, 즉 프롤레타리아트가 등장한다. 이 계급은 사회구성원의 대다수를 이루고, “이 계급으로부터 근본적인 혁명의 필연성에 대한 의식, 즉 공산주의적 의식이 발생되어 나온다.”64)

(2) 기존 사회의 생산력을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은 그 생산력을 통하여 특정한 계급을 지배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생산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생산력을 소유한다는 것이다. 생산력의 소유는 사유재산제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특정한 계급의 사회적 힘을 지칭한다. 그 특정한 계급은 바로 부르주아계급이다. “따라서 모든 혁명적 투쟁은 그 당시까지 권력을 지녀온 계급에 대항하여 수행된다.”65)

(3) “지금까지의 모든 혁명은 활동의 양식은 변화시키지 않은 채, 단지 그 활동의 새로운 분배만을, 즉 다른 사람들에게 노동을 새롭게 분배하는 것만을 문제로 삼아왔다. 그러나 공산주의 혁명은 지금까지 있어 온 ‘활동 양식’에 반대하며, ‘(임금)노동’을 없애 버리고, 온갖 계급의 지배와 더불어 그 계급들 자체를 없애 버린다.”66)

(4) 공산주의 혁명에는 광범위한 인간의 변혁을 통해서 이루어진 공산주의적 의식이 필요하다. 이때 광범위한 인간의 변혁은 “오로지 실천적인 운동, 즉 ‘혁명’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67) 공산주의적 혁명은 피지배계급에게 지배계급을 타도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능력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