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사문화

일본의 토속신앙은 다신교다. 일본에는 팔백만신(八百万神. 야오요로즈가미) 이라는 말이 있다. 신이 너무 많아서 수백만의 신이란 말이다. 일본사람들은 어느 곳 어느 것에도 영혼이 있어서 그것은 그곳을 지배한다는 생각이다. 모든 것 모든 곳에 다 신이 있다는 것이다. 신도는 그 신들을 모시는 종교이다. 또 역대 천황들도 신이 되어 일본 민족을 지켜주는 사상으로 신사에서 모셔진다. 신사마다 나름대로의 신을 모시니 '신과 신사의 나라’라고 불러도 될 정도이다. 장사의 번창을 기원하는 신사, 술이 잘 빚어지기를 기원하는 신사, 병, 농업, 학문성취 등의 기원도 많고 신도 많다. 또 산 하나가 신체가 되는 신사도 있다. 어느 신사는 장사번창의 신사라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신사, 어느 신사는 학문성취의 신사라서 수험생들이 모이는 신사, 좋은 배필감을 만나게 해주는 신사라서 선남선녀가 모이는 신사 등, 염원도 다양하다. 또 규모가 작은 신사는 한 가지 염원이 아니라 몇 가지의 염원을 한 마당에 모시는 신사도 있지만, 이런 신사일수록 효험이 없는지 손님이 적어 보인다. 이처럼 신도는 고대시대부터 자연숭배사상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성립…(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