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사고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증명

어린이의 언어발달과 사고력의 상관관계 인간은 어릴 때부터 언어를 배우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로 태어난 어린이는 누구나 그가 처음 접촉하는 말을 모어로 습득한다. 어린이가 태어난 지 5, 6년이 되면 모어를 통달해 버리게 된다. 물론 여기서 통달이라고 하는 것은 성인과 같은 어휘력이나 능숙한 표현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낱말을 적절히 결합해서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는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비록 그것이 세련된 지성인의 말은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무엇이나 표현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 능력을 갖추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이 한 언어를 통달했다고 한다. 요컨대 5, 6세 된 어린이는 자기의 모어를 이처럼 통달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는 태어나서 첫 울음을 터뜨린 지 2년 정도가 되면 두 낱말 나아가서 세 낱말을 사용해서 의사표시를 한다. 이 말들은 조사나 어미변화 등의 문법 관계가 갖추어진 완전한 문장 형태는 아니지만, 웬만한 의사 표시는 거의 다 이루어질 수 있다. 곧 가족끼리 또는 어린 친구들과의 놀이 등에서 의사소통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정도이다. 생후 3년이 되면 문장…(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