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극동정책과 김일성정권

45년 12월 말까지의 순수형 연립단계를 보면 소련측은 북한에 소련에게 우호적 정권을 세운다는 원칙밖엔 없었다. 따라서 군정청을 수립하지 않고, 간접통치의 방식을 택하여 일단 각급 건준을 인정하고 인민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그후 현준혁식의 부르좌 민주혁명 노선을 비판하고 친일세력을 철저히 배제한 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해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기본 조건을 당면 정책임을 분명히 했다. 이무렵 슈티코프대장은 소련점령군 산하에 사실상의 군정실시 기관으로 민정부를 설치했으며 김일성과 그 동료들도 귀국한다. 그리고 점령군 사령부 산하의 북조선 5도임시 인민위원회가 구성됐다. 그후 마르크스-레닌주의적 혁명정당을 발족시켰고 조선공산당 서북 5도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가 열였고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세워졌으며 김일성은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에서의 연설에서 북한의 단독정권을 세우겠다는 결의를 나타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