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사를 다시 생각함 서발턴 연구의 관점에서

오래 전 마르크 블로흐(M. Bloch)는 역사연구에서의 비교란 "한 개 혹은 몇 개의 사회적 상황들로부터 언뜻 보기에 어떤 유사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현상들을 선택하고 나서 그것들의 진화과정을 추적하고 유사성(thelikenesses)과 차이(the differences)를 지적하고 가능한 한 그것들을 설명하는 방법 이 글은1928년에 블로흐가 서유럽 봉건사회들의 비교연구에 착수하기에 앞서 발표한 것이다. 이라고 말하면서 그러한 방법을 적용하는 비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블로흐고전적인 정의대로 비교사란 그 일반적인 의미에서 하나의 사회나 민족-국가 내에서든 두 개 이상의 사회나 민족-국가 사이에서든 복수의 역사적 현상들이나 사건들을 대상으로 그것들간의 유사성과 차이를 가려내어 일반화될 수 있(없)는 역사적 현상들을 설명하거나 그 유사성/차이의 발생이나 원인을 해명하는 것을 기본적인 과제로 삼는 연구방법, 나아가서는 역사연구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