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통도사는 양산의 영축산 자락에 길게 펼쳐져 있다. 자장율사에 의해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창건되었다. 자장율사는 석가모니가 경전을 설파하던 광경, 불교 최고의 감동적인 장면으로 추앙 받는 영산회상의 장면을 통도사에서 재현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통도사가 위치한 산의 이름도 영축산이며, 통도사라는 이름 역시 "이 산의 모습이 인도의 영축산과 통한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의 세 가지 보물인 부처, 경전, 승려 중에서 가장 최고의 보물인 부처의 진신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통도사가 그 당시의 수도인 경주가 아니라 양산에 위치한 이유는 양산 지방에 중앙 정부에 대항하는 정치 집단이 있어서 이를 제압하기 위해서 였다. 이 절은 불교가 왕권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과, 강력한 사회 질서를 세울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