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어의 현실 고찰분석

첫 번째 글은 경상도 사람이 올린 글이고 두 번째 글은 전라도 사람이 그 글을 읽고 반박하는 형식으로 올린 글이다. 처음 글은 대략 ‘그대 그리고 나’에서 경상도 사람을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느냐 장차 경상도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무얼 보고 배우겠냐며 몹시 분개하는 내용이고 두 번째 글은 그건 그동안 전라도 사람들이 당해온거에 비하면 약과라며 그렇게 흥분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다. 두 글 다 고질적인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개입된 글들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라도와 경상도 두 지역의 지역감정 문제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서울과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들과의 문제이다. 흔히 서울 아닌 곳을 모두 싸잡아서 ‘지방’이라고 표현하는 서울제일주의의 또 다른 한 형태일 뿐이다. 그러면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박선장(최불암 분)을 보도록 하자. 그는 반평생을 배만타며 경상도 한 쪽의 영덕이라는 작은 어촌에서 살아 온 사람이다.